1. 상하이의 랜드마크, 동방명주 (Oriental Pearl & TV Tower_东方明珠塔)
동방명주는 상하이의 하늘을 찔러 솟아오른 랜드마크로, 도시의 슈퍼스타로 손꼽힙니다. 중국 자본과 기술의 결정체로 1990년대 푸둥의 개발을 선언하는 건물로, 그 반짝이는 외관은 마치 우주선처럼 독특하게 빛납니다. 1994년에 방송 탑으로 완공된 이 건물은 현재는 전망대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변신했습니다. 건물의 디자인은 황푸강에서 영감을 받아 11개의 진주가 떨어지는 옥쟁반을 형상화한 것으로, 크게 나뉜 3개의 분홍색 구체 '샤치우티(下球体)', '상치우티(上球体)', '타이콩창(太空舱)'이 독특한 중심을 이룹니다.
특히 투명한 바닥의 전망대에서는 아찔한 높이감과 함께 멋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360도로 펼쳐진 상하이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티켓은 건물 외부의 매표소에서 구매하며, A티켓은 상치우티와 타이콩창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옵션, B티켓은 상치우티만 관람할 수 있는 옵션으로 나뉩니다. B티켓을 통해 저렴하게 실속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두 티켓 모두에는 샤치우티와 1층의 상하이 도시 역사 박물관 관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회전 레스토랑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표를 구매해야 하며, 해당 티켓에는 뷔페 식사와 함께 상치우티와 상하이 도시 역사 박물관 관람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 A티켓 220元, B티켓 160元 / 회전 레스토랑 점심 뷔페 298元, 저녁 뷔페 328元
- 지하철 2호선 루자주이역 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운영 시간: 08:30~21:30, 회전 레스토랑 운영 시간: 10:30~14:00, 16:30~21:00
2. 상하이 도시 역사 박물관 (上海城市历史发展陈列馆)
현실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근현대사 테마 파크
상하이가 작은 어촌에서 어떻게 도시로 성장했을까요? 동서양이 만나 독특한 분위기를 형성한 상하이의 이야기는 어떤 모습일까요? 상하이 도시 역사 박물관은 이런 궁금증을 흥미롭게 해결해주는 곳입니다.
동방명주 1층에 자리한 이 박물관은 상하이의 역사에 관심을 가진 여행객들에게 꼭 추천할 만한 장소입니다. 총 1만㎡의 면적에 6개의 전시 홀에서는 13세기 말 원나라에서 도시로 발전한 상하이의 모습부터 1940년대 조계 시대, 현대 메트로폴리스로 변화한 모습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당시의 건축과 생활 양식을 재현한 테마 파크로, 밀랍 인형으로 재현된 생생한 표정의 인물들이 박물관을 더욱 생동감 있게 만듭니다. 특히 2홀과 3홀에서는 조계 시대의 생활과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크기가 실제와 같은 스쿠먼 가옥, 조계 시대의 거리와 문화가 2홀과 3홀에서 생생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박물관 내에서는 상하이의 어두운 역사를 담은 아편굴, 외국인과 중국인이 함께 판결한 법정, 아시아 최고의 불야성이었던 난징둥루 등이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 입장료: 35元 (동방명주 티켓 구입 시 무료)
- 위치: 2호선 루자주이역 1번 출구 도보 5분 거리 (동방명주 1층)
- 운영 시간: 08:00~21:00
3. 상하이 타워 (Shanghai Tower_上海中心大厦)
중국 최고 높이의 빌딩, 황홀한 도심 경치
2016년 8월, 상하이 타워가 드디어 완공되었습니다. 높이 632m로 중국 최고층 빌딩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건물로 등극했습니다. 건물 앞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구매하면, 지하 1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해발 546m에 위치한 118층 전망대까지 초고속으로 이동합니다. 이 엘레베이터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엘리베이터로, 55초 만에 118층까지 도달하기 때문에 높은 곳으로 순간 이동하는 신기한 경험이 됩니다.
상하이 타워 전망대는 특히 맑은 날의 해질녘에 방문하기에 최적입니다. 오후 6시부터 동방명주와 와이탄이 불빛으로 물드는 순간이 특히 아름답습니다. 여기에서는 와이탄과 푸시 지역의 야경, 황푸강의 구불한 물길, 먼 곳에서 빛나는 루푸대교(卢浦大桥)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125~126층은 멀티미디어 예술 공간으로 사용되며 특별 전시가 열립니다. 37층에는 중국 도자기와 불상을 전시한 관푸 박물관(观复博物馆)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표소에서 220위안의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면 125~126층을 이용할 수 있으며, 관푸 박물관은 별도의 입장료 100위안이 필요합니다. 또한 119층 카페는 입장권이 있는 사람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 입장료: 180元 (지하 1층 전시실, 118층 전망대)
- 위치: 2호선 루자주이역 6번 출구 도보 5분 거리
- 운영 시간: 08:30~22:00 (입장 마감 21:30)
4. 진마오 타워 (Jinmao Tower_金茂大厦)
341m 고도에서 느끼는 환상적인 도시 경치
진마오 타워는 동방명주 다음으로 상하이 스카이라인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랜드마크입니다. 중국 전통 불탑을 형상화한 화려한 외관은 특히 밤에는 왕관처럼 빛나며, 중국 문화를 담아 숫자 8의 행운을 상징하는 88번지, 88층, 8면체로 건립되었습니다.
지하 1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타면 해발 341m에 위치한 88층 전망대에 단숨에 도착합니다. 동방명주와 푸둥의 건물들이 가깝게 펼쳐지는 이 위치는 참으로 멋진 경관을 제공합니다. 진마오 타워는 전망대의 높이나 디자인에서는 다소 부족할 수 있지만, 최근에는 독특한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스카이워크(Sky Walk)'를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스카이 워크는 건물 외벽을 따라 걷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합니다. 계단식 구조와 전면 유리로 만들어진 마천루에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스카이 워크 중 하나로 손꼽힙니다. 로프를 매고 전문 요원과 함께 약 60m 떨어진 공중 보도를 걷는 도전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으며, 중간에는 난간을 넘어 다리를 내밀거나 걸터 앉아 황푸강 하류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체험을 완료하면 기념 메달까지 증정된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 전망대 입장료: 120元 (스카이 워크 388元)
- 위치: 2호선 루자주이역 6번 출구 도보 5분 거리
- 운영 시간: 08:30~21:30
5. 스지톈차오 (Century Overbridge_世纪天桥)
푸둥의 하늘길을 걷다
루자주이역 1·2·3번 출구에서 시작되는 스지톈차오는 동방명주, 정다광창 쇼핑몰, ifc 쇼핑몰, 상하이 타워, 진마오 타워, SWFC까지 연결하는 푸둥의 하늘길입니다. 이 육교를 따라 푸둥의 마천루를 걷는 것은 도시의 아름다움을 푸둥 단상하며 느낄 수 있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동방명주 앞에는 루자주이 녹지공원이 자리하고 있어, 상하이 타워, 진마오 타워, SWFC를 삼형제처럼 나란히 감상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스지톈차오 육교는 미래의 상하이를 상상케 하는 영화 <Her>의 주인공 테오도르가 걸었던 길이기도 합니다. 햇살이 희미해지는 늦은 오후부터 화려한 조명이 도시를 물들이는 밤까지, 스지톈차오를 거닐면 영화 속 미래 도시를 만나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위치: 2호선 루자주이역 6번 출구 도보 5분 거리
6. 빈장 공원 (Binjiang Park_滨江公园)
와이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강변 산책의 아름다움
황푸 강변을 따라 길게 이어진 빈장 공원은 푸둥의 아름다운 산책로이자 자연 속에서 즐기는 휴식의 공간입니다. 이곳은 흔히 공원 옆에 위치한 빈장다다오(濱江大道)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강 건너편에 위치한 와이탄의 유럽풍 건축군을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산책로는 남쪽 주차장에서 북쪽 루자주이 비석 부근까지 약 1.2km에 이르며 풍부한 자연경관을 선사합니다.
둥창루 페리 선착장에서 내려가면 왼쪽으로 향하는 자전거/도보 도로가 빈장 공원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도로 양쪽에는 야외 테라스를 갖춘 다양한 식당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푸둥의 비즈니스맨들이 자주 찾는 식당들이 모여 있는데, 합리적인 가격과 깔끔하면서도 캐주얼한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상하이 요리 전문점인 춘짜이뿐만 아니라 태국, 일본, 이태리 등 다양한 국적의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선택의 여지가 많습니다.
공원 내에는 스타벅스를 비롯한 다양한 카페와 식당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라이브 하우스 레스토랑에서는 식사를 즐기면서 공연도 즐길 수 있습니다. 파울라너 브로하우스와 톈쉐이롄(天水恋)은 특히 강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낮에는 여유로운 카페 분위기에서, 밤에는 분위기 있는 주점으로 변신합니다. 새벽 1시까지 영업하는데, 58元에 다양한 칵테일을 맛볼 수 있습니다.
- 입장료: 무료
- 위치: 2호선 루자주이역 6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
- 운영 시간: 24시간
루자주이 산책으로 발견하는 푸둥의 다양한 얼굴
푸둥 야경, 매혹적인 다양성
루자주이 산책은 푸둥의 아름다움을 다양한 각도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푸둥의 여러 전망대를 통해 산책하는 동안, 어떤 특별한 풍경을 발견할지 기대가 됩니다.
전망대마다 높이와 시야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어떤 풍경을 원하는지 미리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강 건너편 와이탄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낮은 높이에 위치하면서도 바닥이 투명한 동방명주 상치우티 전망대가 딱입니다. 푸둥의 화려한 야경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중국에서 가장 높은 상하이 타워 전망대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루자주이 산책은 푸둥을 더 깊게 이해하고 다양한 모습을 발견하는 멋진 기회입니다. 어느 전망대에서든 특별한 순간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억'이 울리는 루자주이의 부동산 현실
루자주이라는 지역명은 풀이하면 '루씨의 입'이라는 독특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명나라 초기 한람학사인 루션이 살았던 곳으로, 황푸강 하류의 돌출된 입 모양의 지형 때문에 이러한 명칭을 얻었습니다. 옛날에는 '푸둥의 집 한 채보다 푸시의 침대 하나가 낫다'는 속담처럼 상하이에서는 가장 낙후된 지역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1992년에 시작된 재개발로 인해 루자주이는 세계 금융과 무역의 중심지로 거듭났습니다. 현재 황푸 강변 지역의 아파트 평당 가격은 66만 위안에 이르며, 이는 우리 돈으로 약 1억 원을 호가하는 수준입니다.
상하이의 버전 센트럴 파크, 루자주이 녹지 공원
만약 뉴욕 맨해튼에는 센트럴 파크가 있다면, 상하이에는 작지만 매력 넘치는 루자주이 녹지 공원이 있습니다. 이 공원은 센트럴 파크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그 안에서는 특별한 풍경과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두 명의 천사 조각상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뒤로는 진마오 타워와 SWFC 건물이 자리하여 독특한 전망을 선사합니다. 특히 공원 남쪽 대로변에 위치한 우창숴기념관은 더욱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우창숴는 20세기 초 상하이에서 활동한 화가로, 이 기념관은 그의 예술품을 소개하고 전시하는 곳으로써 예술과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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